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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공격하려 캄보디아에 사람 보냈다

이해완 기자 | 2022-11-25 11:46



■ ‘김건희 여사 환아 방문’ 정쟁화 논란

“김건희 여사에 안긴 소년 찾는 중
현지 대사관서 거주지 안 알려줘”
조명연출 등 의혹 제기 이어가

대통령실 “장경태, 외교상 결례”
캄보디아선 “김건희 여사에 감사”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집 방문을 놓고 이른바 ‘빈곤 포르노’ 및 ‘조명 연출 조작’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유포 비판에 직면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캄보디아 현지까지 사람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을 당하고 정치권에서 ‘김건희 스토커’라는 비판에 처하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다.

장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지금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며 “(현지로 간 사람은) 민주당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건 가서 (김 여사가 안은) 아동의 주거환경도 보고 (할 생각으로 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찾아가서 무엇을 확인하려고 그런 것인가”고 묻자 장 최고위원은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며 조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자 사람을 보냈다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방문했을 때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외신과 전문가 분석이 근거라고 주장했지만 SNS상에서의 일방적 주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시 조명도 환아의 집에 있었던 전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진행자가 ‘당 차원의 방문인가’라고 묻자 “개인적이다”라고 선을 긋고 나서 “(캄보디아 아동의) 거주지를 알고 싶어 물었는데 현지 한국 대사관에서 안 알려주더라”고 언급했다. 그는 “구호활동을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구호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데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논란과 관련해 “지나친 정치화”라고 밝혔다. 찌릉 보톰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최근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김 여사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최고위원 본인의 형사사건 방어를 위해 캄보디아로 사람을 보냈는데 공적 인력·비용이 투입됐는지 밝혀 혈세를 낭비했는지 따져야 할 것”이라며 “장 최고위원이 아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외교상 결례’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해완·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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