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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 가격인상 논란 후 밀키트 등장한 캠퍼스...서울대 20일부터 판매

박준희 기자 | 2022-09-19 07:00

서울대 정문. 서울대 홈페이지 캡처  서울대 정문. 서울대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학가 중 서울대서 최초 판매
개당 가격 4000~6000원 수준 될듯



지난 4월 학생식당(학식) 가격을 인상해 논란이 일었던 서울대에서 ‘밀키트’ 판매가 시작된다.

19일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에 따르면 서울대는 20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던 학생회관 지하 1층 식당 공간을 재개장해 밀키트 판매를 개시한다. 이번 밀키트 판매는 서울대 생협이 외부업체인 풀무원에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풀무원이 생협 측에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캠퍼스 내 밀키트 판매는 전국 대학 중 서울대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키트 판매 가격은 개당 4000∼6000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대 생협은 ‘천원의 밥상’이라고 불리는 1000원짜리 백반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학식 식대를 기존의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는 비판이 나오고, 불매 운동까지 거론되는 격앙된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학교 측은 학식 제조 원가가 판매 가격보다 더 크고, 적자 상황이 지속돼온 만큼 적자 폭 보전을 위해서라도 식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또 가격 인상 후 매출 증가분의 25%는 식사의 질 개선에, 나머지 금액은 적자 보전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밀키트, 도시락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밀키트 판매 개시도 이 같은 학식 보완 방안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러나 밀키트 판매에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학식 가격을 올려놓고 밀키트를 판매하는 것은 결국 돈이 없으면 학식 대신 밀키트를 사먹으라는 얘기’라는 반발이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최근 밀키트 이용이 확산되고 있어 가성비가 좋으면(가격 대비 품질이 좋으면) 학식에서도 밀키트를 이용해볼 만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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