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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초대 4강대사 “현 외교 상황 전례 없이 엄중…도전과 기회 있을 것”

김유진 기자 | 2022-09-18 08:25

조태용 주미대사  조태용 주미대사

미·중·일·러 현안으로 ‘경제안보·사드·강제동원 배상·우크라이나 사태’ 꼽아

한반도 주변 ‘4강(强)’으로 거론되는 미·중·일·러 주재 한국 대사들은 한·미동맹 강화 흐름 속 경제안보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각각의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4강 대사로 임명된 이들은 현재 외교 상황이 전례 없이 어렵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도전과 기회가 동시에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용 주미국 한국대사는 전·현직 주미 특파원 모임인 한미클럽의 ‘한미저널 10호’ 특별인터뷰에서 “미국 장·차관급 인사,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등을 만나며 한·미동맹의 중심에 경제안보가 들어섰음을 깨닫고 있다”며 “탈세계화와 자국 우선주의 등에 따른 일부 정치적 조치들이 한·미 간 본질적인 협력관계를 저해하지 않도록 조율 하는 것이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전기차 차별 문제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한·일 간 가장 시급한 현안은 강제동원 문제”라며 “외교의 공간 없이 법적 절차가 진행되면 충돌은 불가피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국 국민에게 가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피해자들에 대해 정중한 설명과 의견을 구하는 최대한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인권의 문제로서 일본의 합당한 대응을 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중 사이 최대 현안인 사드 문제를 둘러싼 윤 정부의 대응 의지도 읽혔다. 정재호 주중국 한국대사는 “한·중 간에 안정적인 소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양국 간 소통 채널의 숫자나 빈도보다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위기 시에도 일방적으로 닫히지 않고 소통 가능한 경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이끌어 갈 대러시아 외교의 방향성도 제시됐다. 장호진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러시아는 자신들이 유라시아 역내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관련 사항 등 핵심 이익에 대한 침해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의 대응조치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 및 한·러 관계의 관리와 미래를 위한 협력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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