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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미 감독상’ 쾌거 황동혁…70년 재임뒤 서거 英여왕

허종호 기자 | 2022-09-16 09:05



■Review-금주의 인물


“시즌2로 작품상 받겠다” 황동혁 ‘오겜’감독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

1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제62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의 주역인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비(非) 영어권 드라마 최초 기록이다.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황 감독은 “오징어게임 시즌2로 작품상을 받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어진 남우주연상 시상에서는 이정재의 이름이 불렸다. 잠시 자리에 앉아 그 영광을 만끽하던 이정재는 환한 미소를 띠며 단상에 올랐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의 역사를 바꿨다”는 평을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빈부 격차와 도덕적 파탄에 대한 현실 세계의 우려를 다룬 시리즈는 세계적 현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황 감독은 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미상 트로피를 들고 입국했다. 트로피를 높이 든 그는 “에미상은 시즌1의 마지막 시상식이었는데, 1년간의 멋진 여정이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진용 기자

英국민 ‘정신적 지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의 ‘정신적 지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96세 나이로 서거했다. 여왕은 서거 이틀 전까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비교적 활기찬 모습을 보였지만, 갑자기 건강 상태가 악화했고 찰스 3세 등 왕실 가족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1926년 4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여왕은 26세였던 1952년 부친인 조지 6세가 57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왕위에 올랐다. 영국 역대 군주 가운데 가장 긴 70년간 재임하면서 윈스턴 처칠, 마거릿 대처 등 총 16명의 총리를 겪은 여왕은 ‘국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600여 개의 사회단체를 후원하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특히 왕실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가족의 일상을 TV 다큐멘터리로 생중계하며 권위를 내려놓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대영 제국’의 몰락과 군주제 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왕위를 지켜내며 영연방을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한국과는 1999년 경북 안동에서 생일상을 받고 사과나무를 심었던 인연이 있다. 여왕의 서거로 장남인 찰스 3세가 75세 나이로 왕위를 이어받았다.

손우성 기자


“黨정상화·尹정부 뒷받침” 정진석 국힘 비대위원장

5선·국회부의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정 신임 비대위원장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법원의 직무정지 결정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위원장은 지난 14일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집권여당을 정상화시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당 대표 징계 이후 두 달간 이어진 당 지도체제 정비를 둘러싼 내홍을 하루빨리 수습해 무너진 민심을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제대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신청한 추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 결과는 ‘정진석 비대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대통령실 정무수석, 박근혜 정부에서는 원내대표 등을 지내며 당청 간 소통 창구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만,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의원 등에 비해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지영 기자

이예람 사망사건 8명 기소 안미영 특별검사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해 온 안미영(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13일 100일간의 수사 끝에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 등 장교 5명, 군무원 1명, 가해자 장모 중사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변호사 1명을 구속 기소했다.

역대 14번째 특검인 안미영 특검팀은 최초로 군을 수사했고, 폐쇄적인 병영 내부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의 실체를 규명했다는 성과를 낳았다. 안 특검은 “앞으로 군이 수사할 때 은폐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피고인들이) 형법상 공범 개념으로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군대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미로 반드시 기소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증거로 제시된 녹음 파일이 조작됐다는 정황을 밝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중사의 사망 전후로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가 계속된 이유를 규명하지 못한 채 윗선까지 수사망을 뻗치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안 특검은 “성폭력 피해자의 두려움과 고통을 외면하고 설 자리마저 주지 않는 군대 내 그릇된 문화와 낡은 관행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시즌 개막 8경기째 골 침묵 손흥민 토트넘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골 감각을 뽐냈으나 올 시즌엔 개막 후 8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수확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후 챔피언스리그 2경기, EPL 6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 1개에 머무르고 있다. 손흥민의 침묵 속에 토트넘은 스포르팅에 0-2로 패배,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작성,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EPL을 포함, 유럽 5대 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한 건 손흥민이 최초. 그래서 손흥민의 올 시즌 골 가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통상 개막 후 2∼3경기 만에 골을 넣었다. 종전 가장 늦은 기록은 2017∼2018시즌의 7경기. 최악의 스타트를 보인 손흥민이 언제 골 가뭄을 해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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